좋은글

잊지 말아요

종이섬 2010. 10. 1. 13:09


      잊지 말아요

       

      기억이란 사랑보다 슬프다고 했던가요?
      그래서 불쑥 떠오른 그 사람 때문에 눈물짓고
      문득 스친 그때의 추억 때문에 넋이 나간 얼굴을 하나 봅니다.



      기억이란 것은 참 질깁니다.
      처음 만났던 날 그 사람이 입었던 옷 내게 처음으로 건내던 인사 한마디
      손잡던 날의 느낌 그 사람의 향수 날 향해 웃어주던 그 얼굴
      함께 본 영화 같이 걸었던 산책 길 두근두근 떨렸던 첫 입맞춤
      그리고 헤어지던 날 마지막으로 차 안에서 함께 들었던 노래까지....



      한 발만 헛디디면 떨어질 것 같은 낭떠러지에서
      나뭇가지를 붙잡고 매달려 있는 사람처럼
      이렇게 가지 하나를 놓지 못하고 그것에 의지하며 우리는 삽니다.



      누구나 다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도 이미 사랑을 끝낸 사람도
      그 사람을 떠올리면 한 몸처럼 떠오르는 기억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있지만 누구나 갖고 있지 않은...
      아무에게나 있지만 아무나 갖고 있지 않은...
      당신의 사랑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기억...잊지 말아요.



      Φ~흐르는 곡 Preplexed, I Reached
      The Edge of Autumn - Fariborz Lachini ~Φ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살아 있음에 충분히 행복하니까..  (0) 2010.10.03
    인생은  (0) 2010.10.02
    시간이 흘러간다  (0) 2010.09.30
    안녕… 언젠가  (0) 2010.09.29
    당신은 어떤가요?  (0) 201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