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노을진 바닷가..

종이섬 2011. 2. 24. 14:52

 

 

 

노을진 바닷가..

 

세월의 덫에 묶여 하얗게 바래진 마음에            

희미해진 추억 하나 들고 찾은 바닷가

 

장밋빛 꿈 위에 올려놓았던 젊음의 열정

바다 저 어디쯤인가 투신해 버렸습니다.

 

거품을 물고 밀려온 파도 같은 세월

언제 어떻게 보냈는지 빛바랜 흔적 위에

 

슬픈 몸부림만 포말 되어 밀려 와

부대끼고 또 부서지며 써레질하며 심연을 흔들고

 

노을진 바닷가 어둠은 아기 걸음 하며

땅거미 지우며 다가와 싸늘한 바람과 유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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