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5월

종이섬 2011. 5. 11. 13:08

 


      5장석남

      아는가,
      찬밥에 말아먹는 사랑을


      치한처럼 봄이 오고 봄의 상처인 꽃과



      꽃의 흉터로 남는 열매
      앵두나무가 지난날의 기억을 더듬어
      앵두꽃을 내밀 듯 세월의 흉터인 우리들



      요즘 근황은 사랑을 물 말아 먹고
      헛간처럼 일어서서 서툰 봄볕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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