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종이섬 2011. 9. 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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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하여 수첩에다가 뭐라고 써 놓았다.
술이 깨니까 그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세 병쯤 소주를 마시니까
다시는 술 마시지 말자 고 써 있는 그 글씨가 보였다. (김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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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입으로 흘러 들고 사랑은 눈으로 흘러 든다.
우리가 늙어 죽기 전에 알아야 할 진실은 이것뿐.


술잔을 입에 대면서 내 그대를 바라보고 한숨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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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많은 이유로 늘 그대가 생각 나고 보고 싶고
갈증 같은 그 그리움과 보고픔을 한잔의 술에 담아 보지만
결코 채워지지 않는 아니 채울 수도 없는 텅 빈 가슴

 

어디에서든 잘 있으시게나..그대 (201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