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낙서
종이섬
2012. 1. 8. 20:30
숨가쁘게 하루를 보내고 온 세상에 까만 어둠이 드리우면
강물 위에 내려 앉는 안개처럼
당신은 그렇게 내 가슴에 조용히 내려앉았습니다.
매서운 겨울 바람이 빈터를 지나
고독에 지친 내 가슴에 속절없이 불어오면 그때는 볼 수 있을까요
외로운 마음 달래려 술 잔에 술을 따르면 사랑과 그리움도 함께 채워집니다
잔을 비우고 또 다시 채우지만 돌아오는 건 슬픈 고독 뿐 입니다
음악이 흐릅니다.
어쩐지 나하고 너무나 닮은듯했던 사람.. 그리움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그 그리움의 무거운 세월을 안고 살아갈 수 없는 나는
오늘도 이렇게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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