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Isadora (맨발의 이사도라) / Paul Mauriat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 했던가

이런 저런 생각하다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길을 지나 비탈길을 오르다 보면 생각마다 다른 봉오리들을 갖고 있다

 

뭐였더라.. 생각이 날듯하다가도 그저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머릿속을 헤집기만 하고 지나가 버리는 생각들..

하다 보면 밤을 꼬박 세우고 날이 밝아 와도

이런저런 생각들은 놓아 주지 않는다

 

어느새 쉰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지만

늘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되는 날들

생각을 버려야 잘 살수 있으려나..

 

허나

어쩌면 이렇게 끈임 없이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들이

사람을 만들고 삶을 만드는 것 인지도 모르지

(201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