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늘따라 무지 덥다
종이섬
2009. 8. 18. 14:30
먼지인지 안개인지 하늘은 희뿌옇고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기는커녕 후덥지근하다
이런날은 비라도 한바탕 쏱아지면 좋으련만
더위따인 모르고 살았는데 몸에 살이 붙어선가 아님
내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삶에 대한 짜증때문인지…
오늘따라 무지 덥다.
어쩐지 지금 이곳은 내가 있어야 할곳이 아닌 것 같은 느낌
다 버리고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생각이 마구 요동치는 그런 날이다
계속되는 무더위 때문인가…
아무런 미련없이 모든 것을 다 떨쳐버리고 떠나고 싶은 그런 날이다.
에고~~ 엊그제 휴가도 끝났는데
누군가 이런 내마음 붙잡아 줄 이도 없는데.. 2009.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