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수다
종이섬
2012. 4. 3. 15:09
4월에 눈 소식
양지 바른 곳엔 노오란 개나리 막 꽃을 피웠던데
무슨 억하심정으로 비 바람에 눈까지
4월에 눈이 내리는 것이 십 몇 년만에라지
겨울은 무슨 미련이 그리 많이 남아 가지 못하고 자꾸 뒤 돌아 보는 걸까
이제 그만 안녕하고 인사해도 아무도 붙잡지 않을텐데
아니 붙잡기는커녕 어서 가라고 등 떠밀어 주고 싶은데
가끔씩 얼굴 내 비취는 햇살도 바람 앞에 아무 소용없고
에고~~ 추워라 소리 절로 나오는 오후
따뜻한 차나 한잔 마셔야지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