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안개

종이섬 2012. 7. 17. 11:47


 

안개 나태주
  
흐려진 얼굴 , 잊혀진 생각
그러나 가슴 아프다
.

 

안개비 박성룡

안개비가 내리고 있다.
이 세상 풍경들은 모두 푸르스름한 모기장 속에 갇혀 있다.

인간이 아무리 빗방울을 잘게 썰 수 있다 한들
이런 조화를 이룰 수 있으랴.
물방울까지 이렇게 잘게 써는 그는 과연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