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렇게 사는 거지 뭐

종이섬 2013. 2. 8. 11:21


    살아온 날들에 대해서 장황한 설명은 하지 않아도 돼
    아직도 희망이 남아 있다면 사는 동안 겪어온 쓰라린 아픔
    그건 별거 아니지

    서로 말하지 말고 그냥 마음속 깊이
    서로의 고단했던 삶을 그 느낌을 간직하는 거야


    아직 남아 있는 희망이란 녀석이 우리의 가슴에 살아 있을 때까지는

    잎새 하나 남지 않은 겨울 나무가 새잎을 싹 틔울 봄을 기다리며
    매서운 한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견디어 내는 것처럼
    아직도 남아 있는 희망 가슴에 간직하고
    세상 속으로 스며들어 그렇게 사는 거야

     

     (20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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