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사랑을 했던가…
종이섬
2010. 6. 8. 15:04
그 날 나는 어떻게 울음을 그쳤는지 모른다 심장이 지금 뛰고는 있는지 내가 숨이 붙어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가슴팍에 수십 개의 상처를 새기고 그리움의 길로 가는 길바닥엔 수십 개의 바늘이 깔려 있음을 알면서도 단 한 번도 뒤돌아 보지 않는 너에게 나는 자꾸만 간다 우린 과연 사랑을 나누었는가‥‥ 하지만 이젠 네가 나를 사랑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아무도 사랑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사랑하다 죽어버리리라 산산이 부서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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