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때가 되면 물어 보리라

종이섬 2010. 9. 27. 23:00



        
        

         

         

         

         

         

         

         

         

         

         

         

         

         

         

        때가 되면 물어 보리라

         

         

        슬프거나 기쁠 때나 성한 날이나 병들어 있던 날이거나

        꿈에서라도 생시에도

         

        그대도 나만큼 하늘과 땅을 오가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루 온 종일을 내 생각에 젖어 있었는지를

         

        호숫가를 맴도는 잔 물결처럼

        그대 가슴에도 그리움이 물결치고 있었는가를

         

        언젠가는 물어보리라

        비 내리는 날 젖은 꽃잎처럼


        바람 부는 날의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

        내가 그대를 사랑한 만큼


        그대도 나를 가슴 시리게 사랑하고 있었는지를.....

         

        좋은글 중에서

         

                                 To treno fevgi stis okto-Haris Alexiou (Gree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