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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어긋남으로

종이섬 2010. 10. 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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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의 어긋남으로

       

      어느 날 갑자기 생의 이방인이 돼버린 거예요.
      어느 순간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평범한 삶으로부터 멀어져 버렸죠.

       

      그러고 나서 좀이 먹듯이 못쓰게 변해가는 자신을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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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그야말로 한순간 이에요.
      단 한 순간의 어긋남으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