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독한 외로움

종이섬 2010. 12. 27. 14:29

 

세상에 사람만큼 외로움을 못 견뎌 하는 것이 또 있을까..

저녁노을 빛에 반짝이는 바다 그 바닷가를 다정하게 손잡고 거니는 연인

겨울 갈매기떼

그러나 결코 낭만 적으로만 보이지 않는 것은

아무리 사방을 둘러봐도 사람 흔적 하나 없이 나 혼자 뿐인 것 같은 외로움 때문이리라..

또 한해가 추억 속으로 저물어 가는데 마지막 끝자락을 잡고 차마 놓지 못할 것 같다 난

돌이켜 보면 죄다 아쉬움 투성이니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 지혜도 생길 텐데 어쩌면 그리 마냥 제자리 걸음인지

찬 겨울 바닷 바람보다 내 마음은 더 꽁꽁 얼려 버리는 것 같은 지독한 외로움

나는 누구인가….? 묻고 싶다 2010.12.27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