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짝사랑

종이섬 2011. 1. 7. 12:36


     

    사랑



    너는 있고 나는 없는 것
    너는 불꽃으로 타오르고

    나는 키를 낮추며 녹아 내리는 것


    숱한 그리움만 간직한 채

    한없이 너울거릴 뿐

    흔적도 없이 사그라지는 것

     

     

     

    짝사랑
      
    어제는 미워도 오늘은 그립다
    혼자이지만 둘처럼 느껴지고

    그리울 때마다 슬퍼지는 것

    언제나 나를 맴도는 그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