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버인 인연
종이섬
2009. 2. 9. 14:16
마주한 앉은 탁자위에
따뜻하고 향긋한 茶 향이 흗어지고
감미로운 음악도 흘렀으리라
서로를 바라보는 눈동자엔
사랑이 언제나 열려있었고
흘러가는 시간마저 느낄수 없었으리라..
절대 무너지지 않으리라 여겼던 날들이
물거품 되어 버리고
사랑이라던 따뜻한 온기를 추억이라 이름지어
이미 식어버린 찻잔에 담아 버렸다
정이란거 살다보면 세월속에 묻혀
흔적도 남지 않으리라.... 쉽게 생각했건만
머물렀던 시간이 너무 길었나...
스쳐가는 바람끝에 인연에 소식 물어 본다.
삶이란 얼마나 쓸쓸한 것인가
온전한 사랑하나 가슴에 남아 있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