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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저리는 병 ..
종이섬
2011. 4. 24. 13:52
가슴 저리는 병 ..
새벽 창이 환해질 때까지 마주 잡은 손으로 고운 행복 노래하며 흐뭇한 웃음 적시는 그대여!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던 겨울 안타까운 긴 그리움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깊고 맑은 순수만으로 내 온 가슴에 뜨거운 비가 내리게 하고 이별의 시간을 등 떠밀던 야속한 시계소리가 눈이 수북이 쌓였던 돌계단 언저리를 밟고 있습니다.
그대도 기억하지요? 그날의 서러움 뜨거운 눈물 쏟아내며 일렁이던 가슴 저림은 우리가 함께 보던 세상을 흐리게 하였지요.
이제 헤어짐이 다시없는 이 행복한 시간에 왜 애타던 그날이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대여! 그토록 이별을 서러워하던 우리가 서로 곁에 있는 지금도 그때와 같은 가슴 저림으로 그대를 사랑합니다. 내 평생을 다 해도 이 가슴 저리는 병은 낫지 않을 겁니다. 그대여!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