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방랑자의 가을

종이섬 2011. 9. 19. 12:56

         
        

        방랑자의 가을 이원문



        흩어진 구름 물들어 가고

        내딛는 길 저물어간다


        얇아진 종이 마음

        내쉴 곳은 어디인가


         


        나서는 석양 길 방초 잎 시들하고

        쓸쓸한 저녁 바람 그 세월을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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