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산책길에서

종이섬 2012. 6. 19. 12:49

 

산책길에서 .. 김필곤


세상맛이 제아무리 모래알 같다 하지만
그래도 가다가는 우리들 허전한 삶이
저 언덕 찔레꽃 향기로 필 때도 있잖은가.

천 평도 더 넘는 목화송이 구름을 가꾸기도 하고

물 무늬 햇살무늬 마음 밭에 찾아와
푸른 깃 조용히 펼쳐 하늘을 날 때도 있잖은가.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 독   (0) 2012.06.22
바닷물이 들고 바닷물이 썬다   (0) 2012.06.19
가난한 이름에게   (0) 2012.06.14
나이를 먹는 슬픔   (0) 2012.06.14
사랑  (0) 2012.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