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3월

종이섬 2017. 3. 17. 11:43
 

3월… 임영준



다소곳한 햇살이 눈부시다


긴 잠에서 깨어났더니 
담장이 조금 낮아졌구나 


귀 기울이면 모두 가까이 있는 것을


대문을 활짝 열고 
주단이라도 깔아야 할 것 같은
 
간지러운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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