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를 마라 내게도 낭만은 있다
못잊어 슬픈 연인도 있다
얼음처럼 녹아 내리는 연인의 체온에
몸을 적시며 차가운 대지 위에 스러져 누워도
너 하나만으로 따뜻할 수 있는 기억
모든 것이 꿈만 같은 지금에도 꿈처럼
너는 내 안에서 살아 하늘아래 같은 바람을 맞으며
땅위에 같은 흙을 밟고 살아도 두번 다시 만날 수 없는
인연이라면…..
그것이 너와 나의 전부라면 더는 울지 않으리
네 눈물을 알면서도
그 눈물마저 닦아 줄 수 없을 때
네 안에 내가 있다면 내 가슴을 열어보라
끈적이며 돋아난 진액의 덩어리는
너를 다 갖지 못해 굳어버린 아픔의 흔적이다
중년의 당신 어디쯤 서 있는가 중에서 ..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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