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
한 두번 보내본 계절이 아닌데도
아침 저녁 바람끝에 느껴지는 서늘함이 마음을 바쁘게 한다
매번 계절이 바뀔때마다 유행병 처럼 그렇게..
조금만 느긋한 마음이면 초 가을에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수 있으련만…
묵은 나이 만큼이나 지나온 세월에 미련도 많아
길가에 코스모스를 보고도 아름다움을 느끼기 보단
어느새 또 한 계절이 가는구나 아쉬움이 먼저니….
창문너머 보이는 높고 푸르기만 한 하늘에 흰구름 몇점 떠가고
시간은 또 그렇게 간다. (201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