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마신 술이 속을 쓰리게 하는 아침입니다.
기억도 나지 않는 꿈들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잔 것 같지도 않네요.
무거운 머리로 몸도 일으키지 않은 채,
내내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언제부터 우리가 어긋나게 된걸까
내가 그의 전화를 지겨워하고 그가 내 앞에서 시계를 보고
학창시절 망친 시험지를 보는 것처럼 괴로운 일이지만
그래도 생각을 해보려고 합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어디쯤으로 돌아가면 잘못을 되돌릴 수 있을까
옆에서 나란히 걷던 서로가 언제부터 1cm씩.. 2cm씩..
비켜 걷기 시작한 걸까
이렇게 우리가 멀어진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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