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글픈 중년의 마음
죽도록 누군가를 그리워한다 해도 내 가슴에 남겨진 고독 이라는
서글픔을 채워주지는 못하는 것
사랑도, 그리움도 모두 흘러간 세월 속에
옛추억이 되여 묻혀 사라져 가고
중년의 가장 자리에 우뚝선 서글픈 중년의 마음이여
영원이도 아닌 짧은 생을 살면서 그 무슨 재미로 사는냐고 묻길래
자식도 다 키우고, 시간도 나고 하니
후회 없는 타오르는 진한사랑 다시 한번 하면 안될까?
저질러서 하는 중년의 사랑도 사랑에
목말라 하는 중년의 사랑도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사랑이 아직 식지 않음을 알게 하니
이 또한 흘러가는 세월의 뒷전에 밀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서글픈 사랑의 감정 인걸
저 하늘에 수많은 유성처럼 수많은 남과 여가 살아 가지만
인연이라는 맺음이 느낌이 없는 것은 모두 뜬구름 같은 환상 일뿐
중년의 나도, 중년의 여인도 그저 그렇게 흘러가는 세월에
추억이 그립고 사랑이 그리우니
이 모두가 서글픈 중년이 넘어야 할 마음이니
살아 생전에 못다한 그 님과의 사랑을 이 가슴에 묻고 가야 하니
살아가는 인생길 아름다운 세상
외로움과 고독만이 나의 벗이니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중년의 그림자인 외로움이여....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