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그대 생각

종이섬 2013. 10. 23. 14:13

 

    <그대 생각 .. 김현성>





    내 나이 몇이었던가
    풋풋하게 웃을 줄 알았던 그때
    지금은 더는 놀랄 일도 없는 나이가 되어
    가끔씩 그날을 생각한다


    나를 바라보던 눈
    어린 너의 눈빛은 마음속에서 오랫동안 반짝였다.

    세상을 살면서 그 눈빛을 꺼내보며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를 사랑을 기다리며
    지루한 해를 달래곤 했다


    어쩌면 찾아 올 것도 같은 그대를
    나는 이 저녁에 바람이 되어
    오랫동안 서성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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