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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비 내리는 날.. 박해옥 투닥 투닥 온종일 달구 비 내리네그 날 해야 할 예기를 참 바보같이 못했었지흐려진 창문에벌써 몇 번째 그를 썼다 지웠나어린 꽃들의 슬픈 눈망울이찹찹한 가슴을 마구 흔드네마주 볼 수 없다고 사랑이 아니고마주 보고 있다고 다 사랑도 아니지그래, 사랑은 그리움으로 덮어두는 거야추억은 애달픈 연서처럼 품는 거야그리움 처렁처렁 세월을 돌리네잃어버린 것들이 속속 돌아오네비도 가련하고 추억도 가련한어느 봄비 내리는 날
어느 봄비 내리는 날.. 박해옥
투닥 투닥 온종일 달구 비 내리네그 날 해야 할 예기를 참 바보같이 못했었지
그리움 처렁처렁 세월을 돌리네잃어버린 것들이 속속 돌아오네비도 가련하고 추억도 가련한어느 봄비 내리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