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언덕에 .. 신동엽
그리운 그의 얼굴 다시 찾을 수 없어도
화사한 그의 꽃 산에 언덕에 피어날지 어니.
그리운 그의 노래 다시 들을 수 없어도
맑은 그 숨결 들에 숲 속에 살아갈지 어니
쓸쓸한 마음으로 들길 더듬는 행인아.
눈길 비었거든 바람 담을 지네.
바람 비었거든 인정 담을 지네.
그리운 그의 모습 다시 찾을 수 없어도
울고 간 그의 영혼 들에 언덕에 피어날지어니.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쩌면 오늘 우리는 흘러가는 구름이어라 (0) | 2019.04.18 |
---|---|
어느 이른봄의 한 낮 (0) | 2019.04.11 |
가을, 이 쓸쓸함이여 (0) | 2018.09.17 |
가을 향기 기다리는 마음 (0) | 2018.08.30 |
더위 (0) | 2018.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