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인 비겐트슈타인이 전쟁터에서 오른손을 잃었을 때
라벨은 그를 위해 '왼손을 위한 협주곡'을 작곡했다고 하던가요
먼 곳의 그대여
언젠가 그대가 만일 목숨과도 같은 당신의 사랑을 잃게 된다면
그때야 비로소 제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겠지요
나의 목숨도 그대의 것이라고….
(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 무렵이 되면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열어보는 편지함
기다리는 소식은 없고 이런 저런 사연들만 한가득 입니다
정말 이런 거 하고 싶지 않는데…다시는 안해야지..
하다가도 하루 해가 저무는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혹시나 하는 기다림으로 또 열어보는 편지함…
(2011.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