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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던 길
종이섬
2013. 3. 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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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던 길
…
강태민
>
원래 혼자 걷던 길 다시 혼자 걷는다 하여
하등 이상한 일 아니지
강이 여기 흐르고 있다고 누구 따지지 않아도
강은 여전히 흐르고
처음 보았던 모양 강은 그대로 있다 하여
누가 강은 흐르지 않는다 말할 수 있겠어
그저 강은 자연의 모양대로 흐르고
무위 인생 세월의 모양대로 사는 거야
어떤 날
연분이란 것을 들고 온 인연이 참 인연 아님을 알았다고
원래 가던 길 아니 가고 버릴 수 없는 거잖아
알고 있다고
모두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야
알고 있다고 누구 무엇을
판단할 수 있는 일 참 아니야
내버려 두어도 까치집에는 까치가 날더군
무위 인생 세월의 모양을 닮는 일은
하등 이상한 일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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