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이 한여름 힁하니 가슴을 파고드는 쓸쓸함에
길을 나서 옛 추억을 찾는다
그리움 머문 곳 그 향기 그 추억 그곳에 가면 나를 기다려 주는 사람 있을까
커피향내 맡으며 창가에 앉아 오고 가는 발걸음을 바라다 본다.
한 잔을 비우면 비운 잔에 갓 내린 향이 좋은 커피를 채워주는
여유로운 미소가 아름다운 주인의 넉넉한 인심이 숨쉬는 이곳
조용하게 들리는 음악이 마음을 적시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머물게 하는 이곳
오래 전 머물다간 시간도 멈춰 버린 것 같은 추억의 그 찻집
오늘 또 하나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마음에 쓴다
(2013.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