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홀수다 (펌글)
외로워서 그리운 게 아니라
그리워서 가만히 외로워져야 사랑이다.
마음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허겁지겁 사랑하기보다는
지나친 포만감을 경계하며
그리움의 공복을 즐기는 편이 낫다.
삶은 어차피 홀수이다.
혼자 왔다가 혼자 간다.
그 사실에 새삼 놀라거나
쓸쓸해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가장 좋은 벗이 되어
충만한 자유로움을 흠뻑 즐길 수 있다면
홀로 있을지언정
더 이상 외톨이는 아닐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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