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엉킨 실타래를 풀기 시작하듯
오늘도 분주한 손놀림으로 하루를 연다
눈을 돌리는 곳 마다 고단한 일상의 흔적들이 묻어남에도
무심하게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또 봄...
수 없이 모습이 바뀌고 돌아와도 늘 채워지지 않는 욕망으로
계절과 함께 흘러가는 인생
그러다 문득... 하던 일 멈추고 그리움의 뒤를 쫓아
먼 길을 떠나고픈 간절함이 일 때가 있다.
묶어 둔 마음 훌훌 털어내고 더 이상 아무것도 탐하지 않을
청정한 바람 한 줄기 내 가슴에 담고 싶어진다.
긴긴날 지나고 그리움으로 물든 마음
어쩌면 밤 하늘에 하얗게 빛나는 별처럼
숱한 사연들로 내 가슴에 내려 앉을지 모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