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세상이 꽁꽁 얼려 버릴듯한 매서운 추위가 내 삶에 끼어들었다
술 한잔에 위로를 삼고저 취하도록 마시지만
이른 새벽 속쓰림에 잠에서 깨면 아무것도 얻어지는 것 없는 다시 제자리
그렇게 세월은 가고 강물처럼 흘러가고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과 같은 날들을 괴로워 하기도 했다
어느 시인은 세상의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했지만
삶이란 그리 녹녹지 않아 모든걸 포용하고 싶어도
세상은 고독과 외로움 그리고 죽지 않을 만큼의 힘든 시련을 주었다
아픔으로 지내온 지난날 나의 삶!
이제는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기를
더 이상의 외로움에 고독하지를 않기를…
만물이 소생하는 이 봄 어느새 머리에 하얀 서리가 앉는 나이가 되어
다시 한번 이라는 바람을 가져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