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고독의 깊이

종이섬 2011. 6. 12. 14:30



            孤獨(고독)의 깊이 기형도

            한차례 장마가 지났다.
            푹푹 파인 가슴을 내리 쓸며 구름 자욱한 江()을 걷는다
            .
            바람은 내 외로움만큼의 重量(중량)으로 肺腑(폐부) 깊숙한 끝을 부딪는다


            傷處(상처)가 푸르게 부었을 때 바라보는 江()은 더욱 깊어지는 法(
            )

            그 깊은 江()을 따라 내 食事(식사)를 가만히 띄운다
            .
            그 아픔은 잠길 듯 잠길 듯 한 장 파도로 흘러가고

            아아 雲霧(운무) 가득한 가슴이여 내 苦痛(고통)의 비는 어느 날 그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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