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그리움을 훔치다.

종이섬 2012. 7. 26. 11:09

 

 

 
가을이 오고 기차가 떠난다.


바람에 떠밀려온 고운 햇살이 커피 향처럼 뜨겁다.


간절함이 지상 어귀에 닻을 내리고
휴식하는 밤이면 희미한 등잔 밑으로
긴 그리움을 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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