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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江 건너

종이섬 2012. 9. 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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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증의 江 건너 .. 윤석구
     

    시리도록 파란 가을 하늘 한없이 높아가고

    철 따라 외로운 내심 깊어 그대의 영혼을 담은

    내 작은 가슴 따사로운 햇살로 사계를 태우네

     

    몇 번의 아픈 이별 심한 열병을 앓고 난 후

    새롭게 다가오는 그대의 사랑에 어렵사리 반신으로 받아들이며

     

    지나간 청춘의 흔적과 불완전한 만남으로

    무의미했던 세월에 상심한 별은 빛을 잃었다

     

    저 아득한 곳에 한 자락 펼쳐지는 풍경

    병풍 속의 수채화처럼 그대가 살고 있는 꿈의 궁전에서

    그대의 영혼을 품고 또 살아내야 할 시간 앞에

    내 생애의 마지막 사랑 애증의 강을 건너

    완전한 사랑을 향해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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