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울지 마라

종이섬 2013. 1. 17. 11:14





    울지 마라

     

    울지 마라

    네가 떠난 후 사흘 밤낮 쉬지 않고

    흘린 눈물

     

    빗물이 아니라

    네 눈물인줄 안단다

     

    네가 닭 똥 같은 눈물 펑펑 쏟아 놓으면

    외롭게 서서 널 바라보는 저 가로등도 목이 메여

     

    전선줄 타고 내려오는 빗물에도

    서럽다는 걸 모르느냐

     

    나는 네가 빗물 되어

    내 앞에 서성거리는 환청에

    동공 속에 이슬 맺힘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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