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마음의 첼로

종이섬 2013. 7. 5. 10:40

 

 




<마음의 첼로.... 나해철>





텅 빈 것만이 아름답게 울린다


내 마음은 첼로 다 비워져
소슬한 바람에도 운다


누군가 아름다운 노래라고도 하겠지만
첼로는 흐느낀다


막막한 허공에 걸린 몇 줄기
별빛같이 못 잊을 기억 몇 개
가는 현이 되어
텅 빈 것을 오래도록 흔들며 운다


다 비워져 내 마음은 첼로
소슬한 바람에도 온몸을 흔들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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