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초겨울..(펌글)
덩그마니 버티고 선 산동네 느티나무손금 같은 가지 끝에 떨던 바람일까…
추녀 끝에 웅크리고 앉아 꾸벅거리는 노인 잡초처럼 무성한 턱수염만 흩날린다 빈집들이 더 많은 산동네기우러 진 담장 위에 고양이들만 어슬렁거리는 골목 길
저물도록
사람 발자국 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