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시월 … 박우복 낙엽이 지는 날에는 우리 커피를 마시자. 빈들을 지키며 홀로 흘리는 허수아비의 눈물을 담아 향기 짙은 커피를 타서 같이 마시고 가을이 깊어가도 흔들리지 말자. 낙엽이 지는 날에는 우리 커피를 마시자. 달빛에 젖어 울어대는 갈대의 눈물을 담아 따스한 커피를 타서 .. 좋은글 2017.10.30
가을바다노래 가을바다 노래 .. 이형권 나 이제 바다로 가야겠네 먼 곳으로 떠나야 할 사람처럼 낡은 가방을 들고 철지난 바닷가로 떠나가야 겠네 여름은 한줌 햇살처럼 사라져 갔으니 뜨거웠던 청춘의 시간이 휩쓸고 간 자리 가을바다는 얼마나 허허로운가 홀로 모래톱으로 가 앉으면 바다는 비취색.. 좋은글 2017.09.22
내 인생의 잔고는 얼마나 될까 내 인생의 잔고는 얼마나 될까 … 법정스님 누구나 나이가 들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삶은 과거나 미래에 있지 않고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삶의 비참함은 죽는다는 사실보다도 살아있는 동안 우리내부에서 무언가 죽어간다는 사실에 있다. 가령.. 좋은글 2017.07.20
하루 “안녕하세요.” 또 다른 하루가 나에게 아침 인사를 하네요 무더위에 치지고 힘든 하루가 되겠지만 과한 욕심을 버리고 플러스 되는 일들을 열심히 하면서 또한 한발 물러 설 줄 아는 Live a full life(꽉 찬 인생을 살아라) 라고 하네요 참 어렵죠? 그럼에도 난 그렇게 오늘 하루를 살아 보려.. 그냥 2017.07.20
7월은 치자 꽃 향기 속에 7월은 치자 꽃 향기 속에 .. 이해인 7월은 나에게 치자 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좋은글 201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