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수다

종이섬 2015. 2. 11. 20:00

       

      늘 그렇듯이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불을 켜고 습관처럼 텔레비젼을 켜고 옷을 갈아입고

       

      냥이 밥을 주며 물고기 밥을 주며

      오늘 낮 동안 잘 있었어혼자 중얼중얼

       

      그리고 나 혼자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차 한잔 들고 멍하니

      베란다 창문 너머 이웃 아파트 불빛을 보다가

       

      오늘따라 외롭네큭큭 그러다 혼자 웃는다

       

      그렇게 오늘 밤도 깊어간다

       (201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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